"안민석 낙선이 목표"…정유라, 오산 무소속 출마 예고

입력 2024-02-15 14:46   수정 2024-02-15 17:32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낙선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고 썼다.

그는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안 의원) 6선 불가하게 하는 게 목적"이라며 "저는 또렷한 정책이 없기 때문에 완주는 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씨는 자신의 계좌를 공개하며,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자 기탁금인 1500만원이 다 모이면 "후보 등록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니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만약 기탁금이 모인다면 안민석을 쫓아다닐 파티원도 구한다. 유세 기간 딱 20분 정도 구한다"며 "잃어버린 저의 300조를 찾는다. 안민석만 잘라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한 역할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씨가 찾아오겠다는 '300조'는 안 의원이 지난 2017년 한 방송에 나와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보고한, 조사한 당시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 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돈.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한 것을 일컬은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지난해 11월 최씨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상태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라디오 방송에서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